도내지역 산업구조를 지역별 특성화 및 집적화를 통한 제조업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. 4일 오전 춘천 세종호텔에서 지역 내 경제관련 기관, 단체, 대학교수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회 강원경제 비전 포럼에서 김인교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‘강원전략산업육성 현안과 과제’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. 김 원장은 이날 포럼에서 “도내 지역은 광업비중이 높은 반면 제조업은 전국의 2%수준에 불과해 타 지역에 중간재를 공급할 수 있는 산업이 취약하다” 면서 “지역별 특성화 및 집적화를 통한 제조업의 고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전후방 연계효과가 큰 선도기업을 유치, 제조업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”고 말했다. 이어 “세종시 이전, 수도권 규제완화 등 지역간 기업유치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유통, 금융, 기업지원서비스 등의 전략이 요구된다” 며 “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의료기기, 신소재 등 전략산업과 연관분야에 대한 연구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유턴 제조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제조업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 이천식 도사회적기업협의회장은 ‘사회적 경제와의 소통하기’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“산업자본, 금융자본외에 자연자본, 인적자본을 추가해 자연자본원칙을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” 며 “자연자본에 대한 보존, 복원, 재활용 등을 통해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”고 주장했다. 이어진 토론에서 변용환 한림대 교수는 “수도권 기업들이 이전할 경우 인접지역은 지원이 저조하고 원거리는 물류비용 등으로 이전을 포기하고 있다” 며 “최근 충청권의 기업유치가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어 충청권과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”고 지적했다. 윤범수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은 “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기업의 인력문제”라고 지적한 뒤 “고등학생, 대학생 등 청년일자리 확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”고 말했다. |